서울 노을공원 노을캠핑장 아기랑 캠크닉 캠핑 후기!
9월 내내 따뜻했다가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이러다 금방 겨울이 되겠지ㅠㅠ 날씨 좋은 봄 가을은 너무 짧아!!
그래도 이렇게 선선(쌀쌀)할 때가 캠핑 적기!
아기랑 함께할 때 캠핑이 조금 부담스러우면 요즘 캠크닉(캠핑 + 피크닉)도 많이 가는데,
캠크닉하러 1시간 ~ 2시간씩 이동하기엔 너무 멀고
서울이나 수도권 사는 분들은 1시간 이내 아주 가까이에 있는 노을공원, 노을캠핑장을 추천드림!!
이제 13개월이 다 된 딴딴이와 함께 노을캠핑장에서 캠크닉 한 후기를 공유해본다!
노을공원 노을캠핑장
난지캠핑장은 많이 들어봤는데 노을캠핑장은 최근에 처음 알게 되었다!
난지캠핑장 뒷 쪽으로 노을공원, 하늘공원, 월드컵공원 등 어마어마한 규모의 공원들이 모여있는 곳!
노을공원에 캠핑할 수 있는 노을캠핑장이 있다.
어디 사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ㅋㅋ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는 부담없는 거리로 왔다갔다 할 수 있어서 1박2일 캠핑이 아니더라도 당일치기 캠크닉도 충분히 가능한 곳!
요즘 캠핑장은 기본 예약이 5만원 정도에 시설이 조금 좋다 하면 6~8만원 정도라서 캠크닉하기엔 뭔가 아까운데,
여기는 단돈 13,000원!! 갈 수 있어서 부담도 적다!
입실 오후 2시, 퇴실 오후 12시
운영기간 : 4월 ~ 11월 (매주 월요일 휴장, 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익일 휴장)
예약 : 매월 15일, 14시에 익월 예약 (최대 예약박수는 2박 3일까지, 성인 6명까지 가능)
비용 : A, B, D 구역 13,000원 / C 구역 10,000원 (C 구역은 분전함이 없어 전기사용 불가)
주차 : 캠핑장 이용고객 면당 1대 한하여 종일권 평일 5,000원 / 주말 10,000원(금~일 및 공휴일)
주차장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481-6
주요 정보들 참고하시고!
아래 자세히 후기를 남겨보겠다!
시설 정보(주차/맹꽁이전동차/매점/화장실/샤워장)
노을공원 주차장의 주차요금은 별도로 있으나 캠핑장 이용고객에 한해서는 요금을 할인해준다.
일반 승용차는 5분당 150원이니 1시간에 1,800원인데 캠핑장 이용하면 1박 2일은 주차를 해야하니...!!
평일(월~목)은 1박2일에 5,000원, 주말(금~일)은 10,000원이다.
캠핑장 요금이 저렴하니 주차요금 포함해도 뭐 괜찮지!
하지만 또 나가야할 비용이 있지!
노을공원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입구에 바로 맹꽁이 전동차를 탈 수 있다.
노을공원 캠핑장은 차로 들어갈 수 없고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거의 1km 넘게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캠핑을 하기 위해서는 맹꽁이 전동차 탑승이 필수!
맥시멀리스트 캠핑러들도 노을캠핑장에 올 때는 가급적 짐을 줄여서 오는 것이 좋다ㅋㅋ
대인은 왕복기준으로 인당 3,000원! 소인(초등학생 이하)은 인당 2,200원이다. (48개월 미만은 무료!)
캠핑장 매점에서도 맹꽁이 전동차 표를 살 수 있으니 혹시 내려갈 땐 걸어가볼까? 고민되시는 분들은 우선 편도로 사셔도 무방!
캠핑 짐을 모두 맹꽁이 전동차에 실고 가야하니 입실시간이 다가오는 사람들이 많이 몰릴 때는 좀 북적북적 할 듯!
우리는 아기도 있고 해서 12시 좀 넘은 시간으로 일찍 들어갔다!
1박을 하지 않고 캠크닉만 할 생각으로 갔는데도 어느정도는 짐이 많다ㅋㅋ
차에서 맹꽁이 전동차까지 짐을 옮기고, 내려서 또 사이트까지 짐을 옮겨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미니멀리스트로!!!
그리고 맹꽁이 전동차도 운행시간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참고해야함ㅋㅋㅋ
화~목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그 외는 오후 9시까지 운행한다!
전동차를 타고 올라가면 관리사무소 앞에서 내려준다.
체크인이 오후 2시부터인데 앞타임 사람이 없거나 하면 조금 일찍도 들여보내주긴 함!
우리는 일찍와서 커피도 한잔하고 딴딴이 이유식도 먹이기 위해 노을매점/노을카페에 잠깐 머물렀다.
1층에는 매점이있고 2층에 카페가 있다.
매점에 장작, 부탄가스 등 캠핑에 필요한 일부 물품들도 판매하고 있으니 깜빡한게 있다면 여기서 구매하시길!
2층 카페는 한강이 살짝 보이는 한강뷰 카페다ㅋㅋㅋ
커피 외에 핫도그나 떡볶이 등 음식들도 다양하게 팔고 있음!
화장실과 샤워장도 구비되어 있다!
생각보다 꽤 깨끗하게 잘 관리가 되어 있었고 협소하긴 하지만 화장실 내에 샤워장도 따로 있었다!
코로나로 임시 폐쇄 중이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열려있었음!
샤워실은 오전 6시 ~ 9시, 오후 3시 ~ 9시 30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좀 작긴 했지만 최대 2명까지 샤워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남자 샤워장 기준)
캠핑장 이용 후기
캠핑장은 A, B, C, D구역으로 나뉜다.
A, B, D구역은 분전함이 있어 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구역으로 총 134면이 있고 이용금액은 13,000원!
C구역은 총 26면으로 분전함이 없어서 전기사용이 불가한 대신 이용금액은 10,000원으로 조금 더 저렴하다.
전동차에서 짐 내리고 체크인 하고나면 이제 내 사이트로 가야하는데
여기 캠핑장 부지는 30,300 제곱미터!!!! 넓어도 너무 넓어!!!
웨건이 있다면 가져오는 것도 좋을듯!
우리도 짐을 줄인다고 줄였지만 그래도 들고다닐 정도는 아니어서ㅠㅠ
카트도 다시 갖다놓고 하는게 번거로울 것 같아 웨건을 따로 챙겨갔다!
사람들 보니까 배낭매고 백패킹처럼 가볍게 온 사람들도 있었고 캐리어에 짐을 실어서 오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우리처럼 웨건을 들고온 사람도, 비치되어 있는 카트를 끌고 온 사람들도 있었음ㅋㅋ
아무튼 차 없이 내 사이트까지 짐을 옮기는걸 고려해서 준비해야함!!
우리는 A구역의 39번 사이트를 이용했다.
산책삼아 모든 구역을 둘러봤는데 여긴 별로다, 여기가 명당이다 하는데는 딱히 없었던 것 같다.
화장실이 좀 멀다던지, 매점이랑 좀 멀다던지 이런 차이는 당연히 있겠지만,
여느 사이트처럼 명당자리!! 이런건 잘 모르겠는?
매점에서 A구역은 조금 멀긴했지만 가는 길이 너무 좋았다.
서울에 이런 곳이 있다니..!!
날씨도 좋았지만 뻥 뚫려있는 곳에 초록초록한 이 느낌!
A구역으로 가는길에 요즘 놀이터는 아니지만ㅋㅋ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었다.
딴딴이는 이제 막 돌을 지나 걷기 시작해서 걷기 연습을 열심히 했다!
노을 캠핑장의 모든 사이트는 모두 잔디밭으로 되어있다.
잔디밭이 다 좋은데 비오고 난 뒤에는 질퍽거리는 곳이 많기도 하고 텐트 안에 풀떼기들 조심해야 하는 단점도 있긴하다ㅋㅋ
사이트마다 기본적으로 나무테이블과 화덕이 기본 비치되어 있다!
사이트 크기는 6m x 8m로 충분히 넉넉하고 사이트간 간격도 넓어서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나무테이블도 옮길 수 있어서 배치도 내가 원하는대로 가능!
모두 잔디밭이라 불 피우는게 금지일줄 알았는데 모든 사이트에 화덕이 구비되어 있다!!!
화덕 내에서는 숯, 장작 모두 가능!!
가로 x 세로 x 높이가 650 x 620 x 400 이다.
화롯대를 놓고 쓰기에는 조금 애매할 수도 있을 것 같고 화덕 안에 바로 숯이나 장작을 넣어서 태우는게 나은 것 같았다.
여기서 고기 구우시는 분들이 화덕 앞에서 다 쪼그리고 앉아서 고군분투하고 계셨음ㅠㅠㅋㅋㅋ
높이가 애매해서 여기다 고기 굽는다면 이미지 트레이닝이 좀 필요할 수도 있겠다ㅋㅋ
돌아다니면서 보니까 맨 아래에 숯을 깔고 사이드 벽에 석쇠 올려놓고 구우시는 분들도 계셨고 (허리 많이 숙여야 함)
사이드 벽 위로 숯이나 장작 불을 올려서 맨 위에서 석쇠나 불판을 올려놓고 구우시는 분들도 계셨다.
B구역과 C구역은 나란히 있다.
B구역에서 더 들어가면 C구역이다.
C구역이 아무래도 전기도 못쓰고 매점과도 멀어서 그나마 인기가 덜한 구역인 것 같다.
화장실과 개수대도 완전 끝 쪽에 있어서 조금 불편함이 있을듯!
D구역은 따로 화장실이 없다.
매점 쪽에 있는 화장실을 써야 해서 D구역 끝 쪽 사이트를 이용한다면 화장실 왔다갔다만 5분 10분 생각해야 할듯ㅠㅠ
명당자리다! 요런 것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쭉 둘러보니 우리가 머물렀던 A구역이 가장 나은 것 같기도..!!
노을맛집
이름처럼 노을이 아름다운 공원이다.
늦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맹꽁이 전동차를 기다리면서 바라봤던 하늘이 너무 예뻤다!
매점 뒷편 뷰라 요정도인데ㅋㅋ
넓디 넓은 공원에 노을 포인트를 잘 찾아서 본다면 너무너무 예쁠것 같았다!
캠크닉으로 왔지만 너무너무 1박을 하고 싶었던 순간ㅋㅋㅋㅋ
다음에 날 좋을 때 또 온다면 꼭 1박 2일, 2박 3일로 오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