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이유식 아이주도이유식 BLW 장단점, 13개월 아기 처음 시작하는 후기
이유식을 시작한지 어언 7개월차!
그 동안 토핑 이유식이라고 해서 하나하나 다 갈아서 큐브에 얼려놓은 다음 식판에 밥과 반찬 형태로 주다가
이제는 유아식으로 넘어가기 위해 반찬을 만들기 시작했다.
원래 이유식을 시작할 때부터 자기주도 이유식, 고형이유식 등을 시도해보려고 했는데..
고형이유식은 한 번 목에 걸릴 뻔한 위험이 있고난 뒤에 바로 그만두었고ㅋㅋㅋ
자기주도 이유식도 6개월 아기부터 시작하기엔 너무 이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과 동시에 그만두었다.
이제 딴딴이는 만으로도 13개월!!
유아식을 시작하면서 자기주도 이유식도 조금씩 시작해보기로 했다.
우리가 시도하는 방식이 당연히 정답은 아니지만,
아 딴딴이네는 저렇게 시작하고 있구나~ 정도로만 봐주시면 될듯!
자기주도 이유식/아이주도 이유식(BLW)
자기주도 이유식이라고도 하고, 아이주도 이유식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Baby-Led Weaning(BLW)을 우리나라 말로 해석하다 보니 이렇게도 저렇게도 쓰인다고 한다.
우선 이 글에서는 '자기주도 이유식'이라고 쭉 쓰겠다!
이름 그대로 아이가 스스로 이유식을 먹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맛과 음식의 질감을 스스로 찾아가고, 맛보고, 알아가는 과정이다.
아이가 직접 만져도 보고, 바닥에 던져도 보고, 관찰하고, 입에 스스로 갖다대보고, 입에 넣었다가 뱉었다가 하는 등
자기 나름대로 식사를 하면서 식사에 대한 개념을 잡아가는 것이다.
자기주도 이유식 장단점
우선 가장 큰 장점은 일찍부터 식사 예절과 습관을 길러줄 수 있고 아이가 스스로 식사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계속 먹여주는 버릇을 하다보면 유치원에가도, 심지어 초등학교에 가도 집에서는 무조건 먹여줘야지만 먹는..
그런 아이가 될 수도 있다.
극단적인 예시지만, 생각보다 그런 아이들이 꽤 많다.
식당에서도 아이부터 먼저 다 먹인 다음에 아이들은 유튜브 보여주고 그제서야 어른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자기주도 이유식 연습이 잘 된 아이들은 스스로 먹으면서 식사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와 아이 모두 자기 자리에 앉아 각자 식사를 하는 진풍경이 될 수 있다.
아이가 스스로 먹어버릇 하다보면 안전하게 먹는 법도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
엄마아빠가 숟가락으로 음식을 떠먹여주다보면 음식이 곧바로 목구멍으로 넘어갈 수 있는데,
스스로 입에 음식을 가져가는 아이들은 입안에서 음식 조각을 느껴보면서 이 음식을 삼킬 수 있는지 아닌지 판단하는 연습을 할 수 있게 된다.
자기주도 이유식을 하는 것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마 대부분의 자기주도 이유식을 하다가 포기하는 엄마아빠들이 공감할텐데,
그 과정이 너무 힘들다.
처음부터 자기가 주도적으로 먹는 아기는 없다.
손으로 장난치고 바닥에 쏟고 던지고...ㅋㅋㅋ 밥 한번 먹으면 온 집안이 난리가 난다.
하루종일 밥만 먹이다 끝나는 느낌이다.
사실 우리도 13개월이 되서야 슬슬 시작해볼까 하는 것도 이게 가장 컸다.
돌이 지나면서 이제 조금씩 말귀도 알아듣는 것 같고 자기 의사표현도 조금씩 하게 되었는데,
사실 그 전에는 그런게 없다보니... 마냥 숟가락 쥐어준다고 이게 될까.. 이런 생각이 너무 컸고
이유식 초기~중기 때는 이유식도 먹이고 분유도 먹여야 하고,
먹는 텀이 그리 길지 않다보니 먹이는 것도 한 세월, 치우는 것도 한 세월 하다보면 정말 하루종일 먹이는 것만 신경쓰다 끝날 것 같아서다.
그리고 자기주도 이유식을 하면 오히려 편식을 일찍 시작하는 경향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음식의 형태와 맛에 대한 이해가 빨리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이들도 기호가 빨리 생겨버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편식은 떠먹여주나 스스로 먹나 본인의 기호이기 때문에 조금 빨리오나 늦게오나 차이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내가 어렸을 때의 경험으로 보면 먹기 싫은걸 억지로 먹이는게 더 부작용이 큰 것 같다.
편식이 너무 심하다면 영양소 불균형이 생길 수 있으니 부모가 노력을 많이 해야겠지만,
무작정 강요하고 억지로 먹이려고 하는 것은 음식을 먹는 것 자체에 대한 거부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13개월 아기, 처음 시작하는 후기
딴딴이의 경우 돌이 되면서부터 분유를 거부하기 시작해서 그 뒤부터는 이유식만 먹었다.
하루 세 끼씩 먹고 사이 사이에 과일을 간식으로 주었다.
이유식은 그래도 엄청 잘 먹는 편이어서 다행이었는데 한 끼에 240g 정도 먹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볼 때마다 이렇게 많이 먹여도 되냐 싶을 정도로...ㅋㅋㅋ
떠먹여주면 넙죽넙죽 잘 받아먹었고 식사시간은 한 20~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그러다 13개월정도 부터 이제 유아식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반찬의 시대가 열렸는데,
완전히 자기주도 이유식을 시작한건 아니지만 조금씩 병행하려고 하고 있다.
사실 우리가 처음부터 마음먹고 해야지 한 것보다는,
오히려 딴딴이가 자기가 스스로 먹으려고 한다던지, 식판을 자기 앞에 놔달라고 한다던지 하기 시작했다.
이론적으로는 6개월 정도면 자기주도 이유식을 시작할 때라고 한다.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스스로 앉을 수 있고, 고개도 세울 수 있고, 손에 쥔 물체를 입으로 가져갈 수 있고, 어른이 먹는 음식에 관심을 보인다면 시작할 시기라고 한다.
그리고 10개월을 넘기지 않는게 좋다고도 한다.
돌에 가까워질수록 아기가 손에 쥔 것을 입으로 가져가는 본능이 점점 사라진다고 한다.
또 처음 접하는 음식에 대한 저항이 급속도로 커진다고 한다.
하지만 딴딴이는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오히려 돌 때까지는 넙죽넙죽 잘 받아먹더니 돌이 지난 근래부터 자기가 먹겠다고 하고 숟가락을 달라고 한다던지,
식판을 아기의자 위에 올려달라고 찡찡대기 시작했다.
그래서 스스로 잡고 숟가락질을 해볼 수 있는 숟가락, 포크 세트도 새로 샀다ㅋㅋ
어른이 떠먹여주는 용도의 숟가락은 좀 길어서 아기가 컨트롤 하기는 어려워서 스스로 집을 수 있는 용도로 구입!!
우리가 구매한건 아래 링크 참고하시길!
랄라비 유아용 아이주도 플러스 스푼 + 포크 세트
COUPANG
www.coupang.com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숟가락을 쥐다가도 스스로 떠먹을 수가 없기 때문에ㅋㅋㅋ
떠줘서 손에 쥐어주면 스스로 먹을 때도 있고 자기가 답답하면 손으로 쥐고 먹기도 한다.
늘상 떠먹여주다보면 골고루 먹이는거에 신경을 쓰는 나머지 이 반찬 한번, 저 반찬 한번 딱딱 맞춰서 주게되고
다 먹이는거를 거의 목표로 해서 먹이게 되는데ㅋㅋ
혼자 먹게 냅두다보면 아기가 뭘 좋아하는구나, 이 반찬이 맛있나보네 이런걸 알 수 있게되서 좋았다.
지금까지 딴딴이의 취향도 모른채 먹이는데만 집중했구나... 하는 생각
더군다나 혼자 집어먹는걸 보면 잘 못해도 뭔가 뿌듯하고 너무 귀엽다ㅋㅋㅋ
아직은 먹여주는게 더 많고 스스로 먹어보게 하는게 길지는 않다.
비율로 따지자면 8:2, 7:3 정도?
스스로 먹어보게 하는 연습을 조금씩 더 길게 해보려고는 하지만,
사실 빨리 먹이고 끝내고 싶은 마음과...ㅋㅋ 점점 더러워져가는 주변을 인내하는 것이 힘들긴 하다ㅋㅋㅋ
사진에서는 엄청 깨끗이 먹은 것처럼 나오긴 했는데 깨끗한 것 처럼 잘 찍힌거곸ㅋㅋㅋ
사실 옷과 바닥은 난리난리다.
한 끼 먹으면 옷 갈아입는게 당연시되서 예전에는 이틀에 한 번 정도 아기빨래를 했는데 이제는 매일 매일 해야함ㅋㅋㅋ
그래도 스스로 먹을 수 있는 아기를 떠올리며,
외식해도 각자 음식에 집중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자기주도 이유식 연습은 계속 해보려고 한다!
어느정도 연습을 많이 하고 시간이 지나면 또 후기를 올려보겠음!!
우리가 자기주도 이유식을 시작해보려고 했을 때 구입했던 책이다.
매뉴얼이라고 이것저것 설명해주는 가이드북도 있고, 유아식 반찬 레시피들도 있어서 참고하기 좋다!
한 번 참고해보시길~~
아이주도 이유식 유아식 매뉴얼 세트:스스로 그리고 함께하는 행복한 맘마
COUPANG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