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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딴딴의 육아 아이템

아기있는 집에는 어떤 가습기가 좋을까? 초음파식, 가열식, 자연기화식, 복합식 가습기 방식별 종류별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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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지면서 확 건조해졌다.

나의 경우 내 코가 먼저 반응한다.

자고 일어나니 콧속이 건조해진 느낌이 확 든다. (아는 사람만 아는 그 고통ㅠ)

벌써 코피도 한 번 나버렸다...

아기있는 집이라 온습도계를 항상 집에 비치하는데 얼마 전까지 60%대를 유지하던 습도가 한순가에 30%대가 되버렸다.

내 코도 내 코지만 어린 아기와 함께라면 다가오는 겨울철 더욱 신경써야 하는 실내 습도!

건조한 날씨에 필수품인 가습기에 대해 알아보고 어떤 방식의 가습기를 쓰는게 좋을지 알아보자!!

 

계절별 적정 실내온도 및 습도

여름이면 습도가 너무 높아서 제습기를 틀어야 하고,

겨울이면 너무 건조해져서 가습기를 틀어야 하는...ㅋㅋㅋ

계절별로 적당한 실내온도와 습도는 어느정도일까?

계절 적정 온도 적정 습도
21 ~ 23도 50 ~ 60%
여름 22 ~ 26도 40 ~ 50%
가을 18 ~ 20도 40 ~ 60%
겨울 18 ~ 21도 40 ~ 60%

 

결국 어느 계절이던 온도는 21~22도 정도,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적정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건 가습기뿐!

특히나 건조함을 코로 먼저 느끼는 나 같은 비염환자나 아기가 있는 집이라면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다.

 

가습기는 가습을 하는 방식에 따라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초음파식, 가열식, 자연기화식이다.

이 3가지 방식이 기본이고 초음파식과 가열식의 하이브리드 방식이 복합식이다.

가습 방식별로 특징과 장단점을 알아보고 어떤 가습기를 고르면 좋을지 알아보자!

 

초음파식 가습기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초음파식 가습기

사무실에서 쓰는 미니 가습기나 휴대용 가습기 등도 모두 초음파식 가습기이다.

초음파식은 초음파 진동으로 물방을 튀기듯 분사하는 방식으로 가습기에서 안개처럼 분사하는게 다 보인다.

본체에 진동자가 있어서 미세하게 떨리면서 물방울이 밖으로 나가는 방식이다.

 

비염환자던 아니던, 아기있는 집이던 아니던 가습기를 사려고 고민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초음파식 가습기는 후보에서 제외하길 권장한다.

값이 가장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그것 외에는 단점으로 가득하다.

 

초음파식은 물의 입자가 크기 때문에 물 뿐만 아니라 이물질과 세균을 동반해서 분사할 수 있다.

이 입자는 사람의 폐까지 직접 도달할 수 있는 미세입자이기 때문에 천식, 폐렴, 감기 등 온갖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약 10년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은 모두 초음파식 가습기에서만 발생했다.

만약 초음파식 가습기를 사용한다면 필수적으로 매일매일 살균세척을 해주어야 하고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초음파식 가습기를 켜면 공기청정기가 미친듯이 돌아간다던지 집안 곳곳에 하얀색 가루들이 보이게 된다.

백분현상(백화현상)이라고도 하는데 물과 함께 나오는 석회질 성분이 같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석회질 성분이나 미네랄이 인체에 무해하다고는 하지만,

공기청정기를 겨울철에는 꺼두던지 흰색 가루들이 집 안 곳곳에 즐비해도 크게 개의치 않다면 모르겠지만..

이런 단점들이 커서 개인적으로는 초음파식 가습기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아기있는 집에서의 공기청정기 관련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길!

 

아기있는집 필수템 공기청정기 주의할 점! (LG 퓨리케어 오브제)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는 공기청정기에 필요성을 전혀 못느끼다가... 아기가 태어나기 직전에 뭔가 준비가 필요할 것 같은데...?!! 해서 준비한 것 중에 하나가 "공기청정기" 이다. 청소기 자주 돌

ddanddans-life.tistory.com

 

가열식 가습기

가열식 가습기는 물을 가열해 증발하는 뜨거운 수증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이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올텐데 그 수증기가 가열식 가습기의 가습 방식이다.

본체에 히터가 있어서 계속해서 물을 끓여서 수증기를 내보낸다.

 

가열식 가습기의 장점은 이물질이나 세균이 없는 순수한 수증기만 나온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기청정기와 함께 작동해도 문제 없고 백분현상도 없다.

또한 물을 끓인 수증기를 내보내기에 유일하게 따뜻한 수증기가 나온다.

겨울철에 켜면 가습이 되는 동시에 크진 않지만 약간의 난방 효과까지 줄 수 있다.

 

반면, 가열식 가습기도 단점이 꽤나 많다.

우선 가습기 가격 자체가 비싼 편이고 가격에 비해 물통 용량은 상대적으로 작다. (물을 팔팔 끓여야 하니..)

또한, 물을 계속해서 끓여야하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압도적으로 높다.

초음파식이나 자연기화식의 소비전력이 보통 20~40W인데 반해, 가열식은 200~300W로 10배가 넘기 때문에,

전기요금이 월에 평균적으로 7천원 정도는 더 나온다고 한다.

거의 하루종일 가습기를 튼다고 하면 전기세가 1~2만원은 더 나올 것이다.

또 물을 새로 공급해서 가습을 하면 물을 끓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가습이 시작되기까지도 꽤 기다려야 한다.

팔팔 끓이기 때문에 화상의 위험도 있어 아이가 있다면 사용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끓인 물의 수증기는 세균과 이물질이 없어서 백분현상, 백화현상도 없다고 했는데,

물의 석회질 성분이 아예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습기 내부인 본체에 남기 때문에 역시 꾸준한 세척과 관리가 필요하다.

가열식 가습기는 주 1~2회 정도는 살균 세척이 권장된다.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내부에 석회질 얼룩과 물때 얼룩이 금방 심해진다.

가열식 가습기 살균 세척을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내부에 석회질과 물때 얼룩이 잘 생긴다
가열식 가습기 석회질과 물때 얼룩

 

가열식 가습기는 대부분의 제품이 초음파식이나 자연기화식 가습기에 비해 세척 자체가 번거로운 단점이 있다.

 

가습기 방식을 고른 뒤에도 세척이 용이하도록 되어 있는지, 스텐 소재인지, 소비전력이 그나마 낮은지 등 고려해야 할 것들이 꽤 많은데,

아래 디디오랩 가열식 가습기가 개인적으로 괜찮은 것 같다.

광고 아니니 참고만 하시고 선택은 개인의 몫!

 

디디오랩 풀페이스 스텐 가열식 가습기 DHF L55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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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식 가습기

자연기화식을 얘기하기 전에 복합식 가습기를 먼저 소개하는게 좋을 것 같다.

초음파식과 가열식의 하이브리드 방식이기 때문이다.

두 방식의 장점을 결합하기도 했지만 단점도 결합되었다..

 

복합식 가습기는 본체 내에 가열코일이 있어 물을 데워서 저온성 세균을 제거한 뒤 진동자의 진동을 통해 수증기를 분무한다.

보통 80도 정도까지 가열을 하게 되는데 이 정도만 가열해도 99.9% 살균은 된다고 한다.

녹농균, 폐렴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세균들이 모두 77도 이상에서 99.9% 사멸한다고 함!

물을 팔팔 끓이지 않기 때문에 대용량의 가습이 가능하고, 진동자를 통해 분무하기 때문에 빵빵한 가습이 가능하다.

복합식 가습기에서 가장 많이 내세우는 효과가 바로 세균 걱정 없다는 것, 대용량이라는 것, 빵빵한 가습이 된다는 것이다.

초음파식과 가열식의 장점을 모아놓은 것!

 

하지만 초음파식과 가열식의 단점도 함께 공존한다.

80도 정도까지 가열하고 분무해도 백분현상(백화현상)이 해결되진 않는다.

그렇기에 공기청정기와 함께 할 수 없고 집안 곳곳에 하얀 가루 파티를 막을 수는 없다ㅠㅠ

근데 또 일부 가열을 해서 그런지 가열코일에 석회질이 남기도 한다.

 백분현상은 백분현상대로, 석회질 세척은 석회질 세척대로 모두 감수해야 하는 셈...

그래도 하얀 가루쯤 건강에만 지장 없다면 크게 개의치 않고 빵빵한 가습이 가장 중요하다면 복합식 가습기도 좋은 후보가 될 수 있다.

 

복합식 가습기 역시 여러가지 고민해야 할 부분들이 많을텐데,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제품은 아래 제품!

역시 광고 아니며ㅋㅋㅋ 참고만 하시길!

 

에디르 대용량 복합식 가습기 ED-UV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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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도 꽤나 비싼 가습기에 속하는데 성능 면에서는 비슷한 가격의 가열식이나 자연기화식 가습기에 비해 최고다.

물통 용량이 무려 15L라서 가습기를 하루종일 틀어놔도 하루에 한 번, 가습세기에 따라 이틀에 한 번만 물을 채우면 된다.

보통 끽해야 4~5L 정도? 좀 크다고 하면 8~9L 정도인데 이런 가습기를 하루종일 튼다고 하면 두 세번씩은 물을 보충해줘야 한다.

그리고 분사량이 최대 1,300cc까지 되서 집 안을 순식간에 물바다로 만들 수 있다ㅋㅋㅋ

59제곱미터 기준으로 거실에 최대 분사량으로 5~10분 정도만 켜놔도 금방 습도가 60%를 뚫어버린다.

나는 굉장히 만족하면서 사용했었는데 하얀가루 파티 하나 때문에 바꾸게 되었다..ㅠㅠ

 

자연기화식 가습기

나의 경우 이번에 처음 선택한 방식의 가습기이다.

바람을 이용해 물에 젖은 가습필터의 순수한 수분만 배출하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 머리맡에 젖은 수건 널어놓고 자는거랑 비슷하다.

순수한 수분만 나오고 가습이 되는게 눈에 보이지 않는다. (젖은 수건 널어놔도 수분 나오는게 눈에 보이지 않듯)

 

자연기화식도 가열식 만큼이나 세균, 이물질로부터 안전한데,

눈에도 보이지 않을정도로 입자 크기가 너무 작기 때문이다.

초음파식 가습기 입자크기가 5,000nm 정도 된다고 하는데 세균, 이물질의 입자크기가 보통 500~2,000nm 정도라고 하고,

자연기화식에서 나온 입자크기는 0.2nm 정도에 불과하다.

순수한 H2O만 분사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백분현상(백화현상)도 걱정할 필요 없다.

가열식 가습기처럼 전기세가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자연기화식 가습기도 단점은 있는데,

우선 소음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자연기화식은 FAN이 작동하기 때문에 선풍기나 공기청정기 정도의 바람 소리가 난다.

평소에는 거의 안들리겠지만 수면 시에 어느정도 거슬리냐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선풍기도 가장 약하게 틀어놓으면 거의 소리 안나지만 중~강풍으로 틀면 소리가 꽤 많이 나는데,

자는 동안 가습을 빵빵하게 하고 싶다? 선풍기 중~강풍 정도 소음은 감수하겠다! 이다.

아니면 자기 전에 충분히 습도를 올려놓고 잘 때는 약하게 틀어놓는게 좋다.

 

그리고 세척이 가열식 가습기에 비해서는 용이하긴 하지만,

자주 세척하지 않아 필터가 오염이 되었을 때는 필터 교체비용이 들거나 세척이 굉장히 까다로울 수 있다.

보통 자연기화식 가습기는 교체하면서 쓰는 섬유 재질의 가습필터와 반영구적으로 쓰는 플라스틱 재질의 가습 디스크로 나뉜다.

왼쪽이 섬유 재질의 가습필터, 오른 쪽이 플라스틱 재질의 가습 디스크이다.
왼)섬유 재질의 가습필터, 오)플라스틱 재질의 가습 디스크

 

섬유 재질의 가습필터는 세척에는 용이하지만 3~6개월에 한 번씩 교체를 해줘야 해서 필터 교체 비용이 주기적으로 든다.

보통 겨울철 정도만 가습기를 트니 1년에 한 번 정도 필터를 교체한다고 생각하면 될 듯!

섬유 재질의 가습필터도 크게 2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세척이 가능한 워셔블 필터는 주 1회정도 세척해야 하고 관리를 잘 하면 최대 1년까지는 쓸 수 있다고 한다.

교체식 필터는 세척이 불가능하고 3~6개월 주기로 교체가 필요하다.

세척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오 개꿀? 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좀 더 생각해보면 관리를 잘 못해서 오염되면 선택의 여지 없이 교체 해줘야만 하니 비용이 클 수 있다. (돈이 많다면 상관 없음)

 

플라스틱 재질의 가습 디스크는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기 때문에 필터 교체 비용이 들진 않지만 세척이 아주 번거롭다.

저 가습 디스크 사이사이를 세척하려면... 다 분해해서 세척하고 다시 조립해야 한다. (개끔찍)

찾아보니 실제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식기 세척기에 넣어서 따로 돌린다고 함ㅋㅋㅋ

 

자연기화식 가습기 중에 가장 유명한 제품은 벤타이다. (독일 제품)

가격이 너무 비싸긴 하지만...ㅠㅠㅠ

세균, 이물질 걱정 없고 화상, 전기요금 걱정 없고, 백분현상(백화현상) 걱정 없고, 세척과 필터 교체비용까지 걱정 없는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은 가습기이다.

단점은 가격이 사악하다는 것과 플라스틱 재질의 디스크 필터라서 오염 시 일일히 분해해서 세척해야 한다는 것인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식기세척기 돌리면 괜찮다고 함ㅋㅋㅋ

 

벤타 [아이파크백화점] 디지털 에어워셔 LW-15 C+ LW-15컴포트플러스 기화식 가습기 공기청정기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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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방식 외 고려하면 좋은 것

가습방식을 골랐다면 그 가습방식 가습기들 중에 또 괜찮은 제품을 추려내야 하는데..

아래 리스트 정도 확인하면 어떨까 싶다.

  • 가열한다면 내부가 스텐 재질인지, 분무구는 실리콘 재질인지
  • 세척이 용이한 개방형 수조인지, 수조&기화부 일체형인지
  • 구입비용 외 계속 드는 비용은 어떤지 (전기세, 필터 교체비용 등)
  • 용량과 최대 가습량은 어느정도인지

 

특히, 아기있는 집이라면 세균, 이물질을 고려해서라도 초음파식 가습기는 제외하는 것을 필수 권장드리고,

위에서 언급한 장단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열식 또는 자연기화식 중에 선택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복합식을 걸러낸 이유는 백분현상(백화현상)이 유일한 단점이기 때문인데,

개인적으로는 아기있는 집에 공기청정기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같이 쓸 수 있는 가열식 또는 자연기화식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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