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여행에서 가장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장어덮밥!
후쿠오카에 장어덮밥 맛집들이 꽤 많은데 맛집이라는 맛집은 구글 지도에 다 저장은 해두었지만..ㅋㅋ
가장 유명한 곳이 텐진에서 조금 더 가까운 히츠마부시 빈쵸, 하카타역에서는 후지우나인듯!
그 외에도 구글지도 평점이 좋은 장어덮밥 맛집들이 꽤 많았는데ㅠㅠ
돌아기와 함께 여행을 가다보니 넓은 테이블이 있는 곳과 동선이 효율적인 곳 등 제약사항이 꽤 많아졌다.
히츠마부시 빈쵸는 바로 주변에 후쿠오카 호빵맨 어린이 박물관이 있어서 들른 김에 같이 들리면 좋지만!
아니면 굳이 장어덮밥만을 위해 찾아가야 하는 동선이라(아기가 없다면 먼거리도 아니지만ㅋㅋ)
하카타역 바로 근처에 있는 후지우나에 가기로 했다!
하카타역 장어덮밥 맛집, 후지우나
후지우나는 하카타역에서 도보로 5분도 안되는 거리!
150m만 걸어가면 찾아갈 수 있어서 접근성이 아주 좋다.
영업시간
- 평일 : 오전 11시 ~ 오후 3시 / 오후 5시 ~ 오후 9시 30분
- 주말 : 오전 11시 ~ 오후 9시 30분
- 라스트오더 : 오후 9시
가격 : 1인당 4,000 ~ 5,000엔 정도
전화번호 : 092 - 433 - 5109
평일에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니 유념할 것!
우리는 평일 점심시간 즈음(12시쯤) 예약 없이 갔는데 굉장히 한산해서 바로 먹을 수 있었다.
근처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로 즐기기에는 가격대가 꽤 부담스러울 것 같고,
(우리 옆 테이블에 일본 회사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딱 느껴지는게 접대를 하는 느낌이었음!)
우리가 여행 성수기나 주말에 방문한 것이 아니어서 여유가 있었던걸지도 모르겠다!
미리 예약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건물 전체가 후지우나는 아니고 2층만 후지우나가 쓰고 있다.
다른 층에는 해산물 가스트로펍이 있었고 사무실도 있는듯?
엘리베이터 타고 2층으로 고고!
메뉴는 크게 세트메뉴와 장어 관련으로 나뉘는 것 같다.
한국어 메뉴도 달라고 하면 주시니 주문하는데 어려움은 없을듯!
세트메뉴는 장어 외에 사시미와 밑반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름 알찬 구성이긴 했으나
우리는 장어에 집중하고 싶었기 때문에!!
사실 쳐다도 안봤음ㅋㅋㅋ
장어 메뉴도 3개로 나뉜다.
우나동, 우나주, 세이로무시
우나동
우나동, 우나주, 세이로무시 하나씩 시켜서 먹어보고 싶었지만 어른이 둘 뿐이라ㅠㅠ (역시 맛있는건 여럿이..)
우나동은 따로 주문하지 않았다!
우나동이 가장 기본적인 메뉴인듯 하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밥 위에 장어구이를 올려주는 장어덮밥!
동은 밥의 열에 의해 조금 쪄지는 것이 특징이라하고, 밥에 일부 양념이 되어있다고 함!
메뉴를 보면 일반(2,400엔), 상(3,100엔), 특(3,800엔)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장어구이가 몇 점 올라가느냐의 차이이다.
우나동은 먹어보지 못했으므로 후기는 패스!
우나주
우나주와 세이로무시 두 메뉴밖에 안시키긴 했지만ㅋㅋㅋ 우나주가 더 맛있었음!
우나주는 그냥 흰쌀밥과 장어구이가 따로 나오는 메뉴이고 기본 장어구이 갯수가 많이 나와서 장어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
같은 장어구이인 것 같았는데 확실히 세이로무시와 우나주의 장어 맛이 달랐다!
우리는 모두 우나주의 장어구이가 더 맛있다고 느꼈음!
우나주 역시 일반(3,400엔), 상(4,100엔), 특(4,800엔) 이렇게 나뉜다.
우나동에 비해 기본 가격 자체가 비싼데 기본적으로 나오는 장어구이 개수가 가장 많기 때문인듯!
상을 시켰는데 요건 장어구이가 5점 나온다.
떼깔이 아주 좋고... 굉장히 진하고 깊은 맛이 난다.
메뉴 구성은 단촐하다.
사진에 없는데 지리국과 초절임이 기본 반찬으로 나오고,
장어구이, 장어구이 찍어먹는 소스, 흰밥 이렇게가 끝이다.
장어구이 자체에 집중하여 먹어볼 수 있는 메뉴!
세이로무시보다 맛있다고 느껴졌던 이유가 장어가 더 진하고 깊은맛이었다.
만약 다음에 또 시킨다면 무조건 우나주를 시킬 것 같음!!!
와이프는 처음에는 와! 엄청 맛있다! 했었는데 마지막 쯤에는 조금 물린다~ 라고 했다. (참고로 와이프는 장어 별로 안좋아함)
참고로 지리국과 초절임은 추가하려면 돈을 더 내야한다..ㅋㅋ
메뉴 이름에 "우나주 지리국 초절임 포함" 이렇게 써있는 이유가 있었음ㅋㅋㅋㅋ
빨리 먹고 더 달라고 해야지~ 하지말고 야금야금 애껴먹자
세이로무시
세이로무시는 후쿠오카 풍의 장어 요리라고 한다.
양념장이 스며든 밥 위에 장어구이를 올리고 지란과 함께 찜통에 넣어 쪄서 먹는 요리이다.
후지우나의 대표메뉴인 것처럼 표현을 해놔서 안시킬 수 없었음ㅋㅋㅋ
일반(2,800엔), 상(3,500엔), 특(4,200엔)이다.
같은 급에서 우나주보다 장어구이 개수가 더 적다.
그래서 특을 시켰음!
우나주는 상이 5점 나오는 반면 세이로무시는 특이 4점 나온다.
장어를 굽고 나서 찜통에 한 번 더 쪄서 나오기 때문에 우나주와는 장어 맛도 조금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세이로무시도 맛있긴 했지만 우나주의 장어구이가 더 맛있었다!
장어구이 밑에는 갈색빛의 밥이 깔려있다.
밥에도 양념이 되어있긴 한데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아주 약간의 감칠맛이 나는 밥인듯!
여기도 메뉴는 단촐하다.
덮밥과 초절임, 지리국이 전부!
역시 초절임과 지리국은 추가 시 돈을 더 내야하기 때문에 애껴서 먹어야함ㅋㅋ
총평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장어구이, 장어덮밥이었다!
양념이 세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장어구이 자체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그치만 다음 번에 또 후쿠오카를 온다면 여기 말고 또 다른 장어덮밥 맛집을 가볼듯ㅋㅋ
맛있게 잘 먹었지만, 와! 인생맛집이다! 무조건 여기 다시올거야!!! 이 정돈 아니었음!
그래도 정갈하고 고급지게, 장어구이에 집중해서 먹을 수 있어서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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