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해진 가을날씨, 갓 돌이 지난 딴딴이!
캠핑을 좋아했던 우리 부부가 임신 중기였을 때 마지막으로 즐겼던 작년 벚꽃 캠핑 이후로 약 1년 반을 참고 참아!!
드디어 다시 캠핑을 가게 되었다!
이젠 둘이 아닌 셋.
돌이지만 벌써 해외여행을 두 번이나 다녀온 딴딴이지만ㅋㅋㅋ
이제서야 캠핑을 가게된 건 해외여행보다도 캠핑이 훨씬 빡셀 것 같아서였다ㅋㅋ
벌레도 걱정이었고, 야외 취침이라는 것, 무엇보다 밤 늦게나 새벽에 혹여나 운다면 주변 캠퍼들에게 피해가 간다는 것 때문!
날씨도 선선해지고 모처럼 평일에 캠핑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되어 큰 맘 먹고 떠나보았다!
포천 울미숲 오토캠핑장 (돌아기랑 가기 좋은곳)
주소 :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꽃배산2길 107
체크인 오후 2시, 체크아웃 오전 11시
가격 : 60,000원 (1박), 버드나무존 평일에 한해 45,000원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캠핑장 내 카페는 월~화 휴무)
매너타임 : 밤 10시 ~ 오전 7시
예약 시 주차등록 필수! (입구에 차단기가 있어 등록된 차량만 진입 가능)
둘이 아닌 셋, 아기랑 함께하는 캠핑이었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건 시설이었다!
우리만 쓰면 좀 더럽거나 벌레가 많아도 괜찮지만 아기와 함께이기에 화장실이던, 샤워장이던 가능하면 시설이 좋았으면 했다!
서울에서 1시간 정도로 멀지 않은 거리이고 오픈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 깔끔한 캠핑장이어서 가기로 결정!
우리는 벗나무 존의 C02 사이트로 예약했다.
크게 3개 구역(버드나무존, 벗나무존, 느티나무존)으로 나뉘어져 있다.
버드나무존은 사이트 크기가 좀 작은 것 같아서 제외했고 느티나무존은 내가 가는 날엔 모든 사이트가 예약 불가였다.
(실제로 갔을 때는 아무도 묵지 않았고 그냥 빈 공간이었음..!!)
개인적으로 쭉 둘러봤을 때 벗나무존에서 가장 명당자리는 C02와 C13인 듯!!
C02가 화장실, 개수대, 샤워장 등의 공용 시설과도 가깝고 다른 벗나무존 사이트에 비해 공간이 잘 나왔다.
C13은 C01과 C02 앞 사이트인데 바로 앞에 졸졸졸 시냇물이 흐르고 사이트 위치나 공간이 좋다!
C01도 공용 시설 바로 길목에 있어서 사람들이 자주 지나다닐 것 같은 것 말고는 좋은 것 같았다.
C12는 별로인게 사이트 자리와 주차 자리가 떨어져있는 유일한 사이트이다.
여기는 CXX는 사이트 자리, PXX가 주차 자리이다. (C02의 주차자리는 P02)
C12는 아래 쪽 사이트인데 P12는 C01 바로 옆에 있다.
안내도 기준으로 왼쪽으로 갈 수록 공용 시설과 너무 멀어지는 단점이 있음!
공용시설과 멀긴 하지만 엄청 넉넉한 공간을 원하신다면!! 쭉 둘러보니 C21 사이트가 엄청 넓은듯 했다.
벗나무존의 기준 규격인 8m x 4m는 모두 확보되지만 사이트마다 더 여유공간이 있는 곳, 나무가 애매하게 있는 곳 등이 있어서 느껴지는 공간감은 다르다!
버드나무존은 연못 뷰인데 사이트가 크지 않아서 미니멀 캠핑이나 솔캠을 하기에 좋은 사이트인 것 같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 사이트들은 아래 연못뷰를 즐길 수 있다.
연못 위 쪽에 있는 곳이 버드나무존이다.
울미숲 캠핑장 초입에 엄청 큰 카페가 있는데 거기서 가장 가까운 구역!
내가 방문했을 때는 카페가 공사 중이어서 이용은 못했지만 뷰도 좋고 한 번쯤 들러볼 법 했다!
(하지만 커피 가격이 굉장히 비싼듯 했음..ㅋㅋ)
느티나무존도 좋은 것 같았음!
벗나무존 위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아주 살짝 뷰가 좋은 장점이 있다ㅋㅋ 큰 차이는 없음
느티나무존은 B07은 너무 구석에 있는 느낌이고,
B04, B05, B06이 가장 좋은 것 같았다.
B01~03은 매점겸 체크인 사무소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데 엄청 울창한 나무 바로 밑이라서 한여름엔 좋을 것 같고 그 외 계절엔 별로일 것 같았음!
포천 울미숲 오토캠핑장은 주변에 밤나무가 엄청 많다!
딱 지금 계절이 밤 줍기 좋은 계절인데ㅋㅋㅋ 밤나무가 너무 많아 여기저기 예쁜 밤들이 천지에 깔렸음!!!
딱 요 계절에 아이들이랑 같이 오면 밤 줍기 체험학습도 하고 좋을 것 같다!
개별 샤워장!
지어진지 얼마 안된 것 같기도 하고 다른 캠핑장들에 비해 투자도 많이하고 관리도 잘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느껴질만큼 시설이 좋았다!
뜨거운 물도 콸콸, 수압도 좋고 캠핑장 화장실 치고 벌레도 많지 않아서 좋았음!
화장실, 개수대, 샤워장 모두 에어컨도 설치되어 있었다!!
우리는 시설도 중요했고 개별 샤워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샤워장을 조금 더 소개해보려 한다.
사실 개별 샤워장이라 그래서 처음엔 밖에서 들어갈 때부터 개별인걸로 생각하긴 했는데,
그런건 아니고 남자 샤워장, 여자 샤워장으로 구분되어 있고 그 안에서 칸칸이 샤워 구역이 나뉘어져 있다.
샤워 부스가 한 7개 정도? 되었다!
우리는 평일에 간 덕분에 우리 포함해서 딱 두 팀만 캠핑 중이었어서 아주 여유여유롭게 사용했다!
따뜻한 물도 잘 나오고 캠핑장에서 샤워한다고는 생각하지 못할만큼 상쾌하게 씻음ㅋㅋㅋ
돌아기와 캠핑
돌아기랑 캠핑간다고 하면 사실 가장 걱정이 되는게 늦은 밤이나 새벽에 울까봐였다..
그래도 다행이었던건 평일에 캠핑을 갈 수 있게되어 우리 포함해서 두 팀 밖에 없었다는 것!
그리고 딴딴이가 밤에 울지도 않고 잘 자주었다는 것ㅠㅠ 기특해!!
낮잠도 잘 자줘서 오랜만에 캠핑가서 여유롭게 커피도 한 잔 할 수 있었다!!! 행복
추워지기 전에 한 번 더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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