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딴이 돌을 기념하여 일본 후쿠오카로 여행을 다녀왔다!
후쿠오카로 간다면 일정에 꼭 넣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유후인!
온천마을로 유명해서 료칸에 하루이틀 정도 숙박하며 온천도 하고 맛있는 가이세키도 먹으며 힐링하러 꼭 가는 코스이다.
특히 육아에 지친 엄마 아빠를 위해 료칸에서의 하룻밤은 힐링 그 잡채!!
후쿠오카는 엄마 아빠가 그 동안 억눌러왔던 쇼핑을 터뜨리는 곳이라면ㅋㅋㅋ
유후인의 료칸은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곳이다.
특히 료칸은 호텔과 다르게 침대가 아닌 다다미방이기 때문에 아기와 같이가기 더욱 좋다!
열심히 기어다니거나 걸어다니는 아기들에게는 최고!
유후인의 수 많은 료칸 중에 우리는 모리노유 야수하 료칸에 다녀왔는데 돌아기와의 숙박 후기를 공유한다!
모리노유 야수하 가격
유후인 료칸 중에서도 온천, 가이세키(일본의 연회용 코스요리), 오모테나시(최고의 환대라는 뜻) 등에 있어
일본 현지에서도 만족도가 매우 높은 숙소 중 한 곳이다.
일본 료칸을 찾다보면 비싼 곳은 엄청 비싸고 저렴한 곳은 그닥 마음에 들지 않고..
그 중간 어딘가를 찾기가 매우 어려운데 모리노유 야수하가 딱 그 적당한 곳 중 하나였다!
현대 PRIVA 통해서 예약했고 현대카드 5% 및 패밀리카드 2% 할인과 3만원 쿠폰도 적용하고,
M포인트를 무려 20%나 사용할 수 있어서 실제 결제금액은 약 30만원 정도였다.
아기가 온천에 들어가긴 어려워서 우린 꼭 전용 노천탕이 있는 방을 원했는데,
모리노유 야수하는 전용 노천탕을 가진 별채 화실이 따로 있어서 딱 우리 니즈에 맞았다.
참고로 어린이 식사도 별도 제공이 되는데 아기가 만 4세 이상부터 제공을 해준다.
만 3세 이하는 식사와 이불이 불포함하는 대신 무료 숙박이 제공된다.
PRIVIA 객실 상품에 아동 1인 무료도 있으니 잘 찾아보고 예약하시길!
모리노유 야수하 송영 서비스
대부분의 료칸이 송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야수하만의 특별한 서비스는 아니다.
송영 서비스는 크게 2가지 방법으로 이용 예약을 할 수 있다.
- 사전에 메일(info@yasuha.co.jp)을 발송하여 예약 진행
- 당일 료칸에 전화(+81-977-85-2226)하여 바로 요청
둘 다 영어 가능하니 너무 걱정 마시길!!
보통 일찍 유후인역에 도착해서 짐을 맡기고 슥 돌아본 뒤에 료칸에 입실할텐데,
시간을 딱 정해놓으면 너무 타이트 할 수도 있고 반대로 애매하게 시간이 뜰 수도 있으니 전화로 요청하는걸 권장한다!
일본에서 영어가 잘 안통하긴 하지만ㅋㅋ 야수하 직원들은 영어 잘 해서 소통에 문제가 없다. (일본어 할 줄 안다면 더 베스트!)
전화로 요청하면 5분 정도면 바로 오기 때문에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다.
참고로 송영 서비스는 유후인역 앞에서만 픽업이 가능하며, 오후 3시 ~ 오후 5시까지만 가능하다.
혹시나.. 걸어가야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그러지 말라고 부탁드리고 싶다ㅋㅋㅋ
엄청난 오르막길이니... 엄두도 내지 마시길!ㅋㅋ
택시도 아무리 가까워도 8~900엔 정도 나오니(기본요금이 670엔이니) 가급적 송영 서비스를 이용하는게 좋다!
유후인역 안에 무인 발권기 옆에 공중전화가 있다.
유후인역에 공중전화 요거 딱 한 개이기 때문에 료칸에 들어갈 때 쯤 되면 공중전화에 줄을 선다...ㅋㅋㅋ
다들 비슷한 시간에 들어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음ㅠㅠ
위에 전화 거는 법이 한국어로도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전화 걸 수 있다.
위의 3번째에도 나와있지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딱 전화번호만 입력해야 한다는 것!
야수하 전화번호가 +81-977-85-2226 인데 다들 알다시피 앞에 81은 국가번호이고, 977은 지역번호라서 입력할 필요가 없다.
"85-2226" 이 번호만 입력해야지 통화가 된다!
숙박하고 나서 아침에 다시 유후인역으로도 데려다주는데 체크인할 때 몇시에 갈건지 선택할 수 있다.
9시, 10시, 11시 요렇게 선택 가능했던듯! (11시가 체크아웃 시간!)
객실 & 온천탕
서두에 오모테나시(최고의 환대)로도 유명한 료칸이라고 소개했는데 직원분들 모두가 엄청나게 친절하다.
일본의 서비스가 요런거구나? 싶을 정도!
송영 서비스로 료칸에 도착하면 바로 아래와 같이 생긴 로비로 안내 해준다. (짐은 객실에 옮겨주심)
따뜻한 물수건과 따뜻한 차, 그리고 시원한 샤베트가 웰컴 드링크로 나오고,
자리에서 체크인과 설명을 모두 해준다.
나는 쇼파에 앉아있는데 옆에 살포시 무릎을 꿇고 접대를 해주심ㅠㅠ 이런 환대 첨이야,,,
우리 딴딴이는 아직 돌 밖에 안되서 마시진 못했지만 어린이용으로 사과주스도 주신다!
로비에 음료수 냉장고와 커피머신이 있는데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원한 생수와 탄산음료, 녹차 등이 있음! 마음껏 꺼내 마실 수 있다.
우리는 별채 화실에 전용 노천탕이 있는 방을 예약해서 따로 이용은 안했지만,
야수하에는 소욕장과 대욕장이 있다.
욕탕 안에는 직접 촬영을 하기 어려워서 대욕장 사진만 인터넷에서 가져왔다.
야수하의 소욕장, 대욕장은 남탕과 여탕이 분리되어 있어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어떤 료칸에서는 가족탕 같은게 있어서 미리 예약 또는 선점하면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도 있던데,
모리노유 야수하는 예약하는 시스템은 아니고 청소시간과 새벽 1시 이후 클로징 타임만 피하면 아무때나 이용할 수 있다.
별채 화실에 있는 전용 노천탕은 성인 2명 정도 들어가면 꽉 차는 크기로 크진 않지만 굉장히 운치있고 바깥 풍경이 좋다.
물이 꽤 뜨거운 편인데 옆에 있는 수도꼭지를 틀면 찬물이 나와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내가 가봤던 온천물 중에 가장 미끌미끌 했던 것 같다.
물이 진짜 미끌거려서 꼭 몸에 로션을 덕지덕지 바르고 물로 씻는 느낌이랄까?
일본에서도 손에 꼽히는 청탕이라고 불리는 아오유라고 하는데 최상의 수질로 피부 미용에 엄청 좋다고 한다.
맑은 청탕인 아오유는 기적의 온천이라고도 불린다는데 유후인뿐만 아니라 일본 전국적으로도 드물어 희소가치가 있다고 한다!
아마 객실마다 뷰는 다를 수 있겠지만 우리가 묵은 객실에서 전용 노천탕에 들어가 있으면 딱 이 뷰다!
아침 일찍 들어가면 물안개와 함께 위에서 팔팔 끓는 온천물의 김이 사악 내려오는데 아주 장관이다.
9월 초중순으로 아직 더위가 가시진 않았지만 산 속에 있어서 아침 저녁으로는 꽤 선선했는데,
노천탕에서만 느낄 수 있는 위는 시원~하고 아래는 뜨뜻~~한 아주 기분 좋게 즐길 수 있었다! 힐링힐링!!
저녁 가이세키와 조식
모리노유 야수하의 객실 상품들은 모두 저녁과 조식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듯 하다.
료칸에서 제공해주는 저녁을 가이세키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에도시대부터 차려졌던 일본의 연회용 코스 요리라고 한다.
야수하는 2021년 큐슈 지역 료칸 식사 부문에서 1위를 했다고 하던데 명성에 걸맞게 정말 정말 맛있었다!
저녁도 맛있었지만 조식도 단촐하게 나오지만 너무 맛있었다.
와이프는 조식이 후쿠오카 여행 중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식사라고..ㅋㅋㅋ
사실 아기를 데리고 가면 맛집들을 많이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ㅠㅠ (일본 맛집들은 닷지 형태로 되어있는 곳이 많다...)
저녁 가이세키는 메뉴가 바뀌긴 하지만 혹여 3박을 한다면 첫째 날과 셋째 날의 저녁은 메뉴가 동일하다고 한다.
우리는 1박만 해서 상관 없었지만 혹시 3박 이상 생각하신다면 꼭 참고하시길!
코스요리 답게 오늘의 메뉴를 미리 볼 수 있는 메뉴판이 따로 있다.
조금씩 나와서 이거 가지고 배가 찰까? 싶을 수 있지만ㅋㅋㅋ
꽤 여러 음식들이 나오기 때문에 디저트 먹을 때 되면 엄청 배가 부르다ㅋㅋ
앞에 칵테일과 애피타이저들이 나온 뒤에 회가 나왔다.
위 메뉴판 기준으로 와규 나오기 전에 나오는 회이다.
돌돌 말아져있는 회 안에 종지에 담긴 양갱처럼 보이는 젤리?를 넣어서 먹는 것인데,
저 젤리에 자두, 일본식 식초, 도미간(sea bream liver), 라임소스, 간장 등 5가지가 들어가있다고 한다.
간장이 들어가있어서 따로 간장을 찍지 않아도 된다.
인당 딱 세 점 나오는데 너무너무 맛있었다!
엄청 기름지고 입에서 살살 녹음ㅋㅋㅋ
기름지고 느끼해서 많이 먹으면 물릴 것 같긴 하지만 딱 세 점 먹으니 너무 좋았다ㅋㅋ
와규 다음에 식사하기 전 입가심 하라고? 차가운 소바가 나왔는데 크... 맛있다.
입 안을 사악 헹궈주는 느낌
이 때부터 배가 부르기 시작했는데ㅋㅋㅋ
이 소바 뒤에 튀김이 나오고 그 뒤에 이어서 식사가 나온다!
일본 가정식 같은 느낌인가?
반찬도 오밀조밀 적당량만 딱 덜어서 주는데 반찬 하나하나가 다 너무 맛있었다.
요렇게에 밥과 미소시루(된장국)가 나온다!
마지막으로 디저트!
과일이 곁들어진 치즈 무스인데 너무 맛있.... 왠만한 디저트 카페에서 먹는 디저트들보다 맛있었다!
기분좋게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 다음 날 조식도 너무너무 맛있었다.
조식은 아침 8시와 8시 30분 중 시간을 택할 수 있다.
요렇게 각자 주고 미소시루(된장국)와 밥이 나오는데 밥은 각자 덜어먹을 수 있도록 큰 그릇에 한 번에 나온다.
사진엔 없는데 김도 같이 주는데 신기하게 약간 매콤하면서 짭짤했다. 아주 맛있었음
처음에 무슨 물티슈 같은건가 싶어서 냅뒀다가ㅋㅋㅋ 뒤늦게 까보고 엇 김이었네! 했다ㅋㅋ
사진으로는 엄청 단촐하니, 에게게 뭐야 이게.. 싶을 수 있지만
반찬 하나하나 너무 맛있고 정갈하니 너무 과하지 않고 딱 좋았다.
밥공기가 작긴 했지만 나는 무려 세 번이나 밥을 덜어서 먹음ㅋㅋㅋ
아기가 어리다보니ㅋㅋ 범보의자를 제공해주었다.
범보의자는 이제 우습게 탈출하는 딴딴이지만... 잠시나마 가만히 앉아두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총평!
사실 다른 료칸을 여기저기 가보진 못했으니 비교를 할 수는 없겠지만,
약 30만원도 적지 않은 돈이지만 너무너무 만족했던 료칸이었다!
식사도 너무 만족스러웠고 온천도 너무 만족스러웠다.
아기를 돌봐야해서 한 명씩 번갈아가면서 온천을 즐겼지만ㅋㅋ 탕에 들어가있을 때 잠시나마 너무 행복했다.
탕에 들어갔다 나와서 따로 로션을 바르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온천물 너무너무 좋음!
다다미방이어서 이제 막 활개치고 다니는 딴딴이를 풀어놓을 수 있어서(?) 좋았다ㅋㅋ
저녁 가이세키를 먹고 방에 돌아오면 이부자리를 탁 마련해주시는데 개인적으로 침대보다 편했다!!
유후인에 료칸을 알아보신다면,
특히 아기를 데리고 가신다면!!
모리노유 야수하 강력 추천 드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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