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한명 키우는데 얼마나 들까? 14개월 아기 양육비 계산해보기
우리나라는 초저출산 국가이다.
초저출산 국가의 기준이 1.3명이라던데 우리나라는 무려 2002년에 1.17명으로 20년 전에 저출산 국가로 진입했다.
2018년에 들어서는 처음으로 1명이 깨져 0.98명을 기록..
작년인 2022년에는 0.78명이라고 한다.
2020년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자연 인구감소에 들어섰다고 한다.
주변에서도 아기를 낳지 않겠다는 딩크부부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고,
아기를 낳더라도 한 명만 낳는 부부들이 많다.
두 명 낳았다고 하면 '와.. 대단하다' 라고 할 정도
저출산 대책으로 정부에서 많은 혜택을 주려고 해마다 개선책들을 내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와닿는 단계까진 아닌듯하다.
육아휴직도 예전보다는 점차 눈치 안보고 쓸 수 있게 되고 아빠도 육아휴직을 쓰도록 장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려고 하지만,
이 또한 아직까지는 아이를 낳는다는 것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켜줄 정도는 아닌듯하다.
그래도 계속해서 혜택을 늘려가고 있으니 인식의 변화도 생기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도 해본다!
내년인 2024년에 개선되는 육아 관련 정책들은 아래 포스팅 참고하시길!
아이 한 명 키우는데 얼마나 들까?
임신하면 첫만남 이용권이라 해서 200만원 바우처를 주고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일부 혜택도 있고,
출산하면 돌 전까지 매달 부모수당, 아이수당 등 수당도 주는데 이걸로는 정말 부족한걸까?
아이 한명 키우는데 얼마나 드는걸까?
2019년 기준이라 조금 시간이 되긴 했지만 꽤 이것저것 많은 것을 고려해서 양육비를 계산해주는 사이트가 있더라!
임신 했을 때 부터 아이가 성인이 되어 독립할 때까지 드는 비용을 계산해볼 수 있다.
당연히 사람마다 아이를 키우는 스타일, 소득과 경제상황 등 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나름 경우의 수들을 고려해 내가 어떻게 할지 선택 해보면서 대략적인 비용을 산출해볼 수 있다.
평균치를 가정하여 넣은 금액들이 많아서 이건 너무 많이 잡은거 같은데, 또는 이건 너무 적게 잡은거 같은데 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14개월차 아기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지금까지 출산을 위해, 아기를 키우면서 얼마나 들었는지, 앞으로 얼마나 더 들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암울한 시간이....ㅋㅋㅋ
둘째도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경제적인 현실을 보면 이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든다ㅠㅠ
아무튼 저 계산기를 엄청 고민하면서 한 건 아니고 대강 이럴 것 같다~ 싶은걸로 바로바로 찍으면서 돌려보니
아이 한 명 키우는데 총 5.4억 정도 든다고 나온닼ㅋㅋㅋㅋ
단계 | 시기 | 비용 |
1단계 | 임신 ~ 출산 | 11,898,000원 |
2단계 | 출생 ~ 첫 돌 | 10,466,000원 |
3단계 | 어린이집 ~ 유치원 | 71,600,000원 |
4단계 | 초등 ~ 대학까지 | 442,476,000원 |
최종 | 전체 | 536,440,000원 |
아... 나는 평균치라고 잡은 금액들이 너무 쎈거 아닌가...?ㅋㅋㅋㅋ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집은 언제 사고 내 노후는 어떻게 준비하나 같은 암울한 생각도 들었다ㅠㅠㅠ
이런데 아기 한 명 더 낳으면??ㅠㅠ
2배까진 아니어도 1.5배는 들지 않겠나...
문득 아이가 크면 클수록 아이한테 들어가는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날텐데,
정부에서 지원해주는건 임신 ~ 출산 후 돌 정도까지에 몰빵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아이 낳고 한 1년 정도까지는 정부에서 지원해주는게 큰 도움이 되겠지만,
한 유치원만 들어가게 되더라도 밑빠진 독처럼 돈이 좔좔 새지 않을까...
물론 가장 크게 드는 비용이 교육비일테고 사교육 안하면 되는거 아닌가? 할 수도 있겠다.
나도 아직 그 단계까지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주변에 나이 차이가 조금 나는 지인들 통해 들어보면 그것 조차 내가 원하는대로 안된다고 하더라!
14개월차 아기 양육비 어느정도일까?
꼼꼼히 가계부를 작성하는건 아니긴 한데,
대강 아이한테 드는 비용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해보려고 지출 중 아이 항목을 따로 카테고리 해봤다.
정확히 구분하라면 해볼수도 있겠지만,
장 볼때 우리꺼 사면서 아이 반찬할 것도 같이 산다던지 쿠팡에서 주문할 때 아이꺼도 한 두개 산다던지 하는 것들까지 발라내긴 어려워서ㅋㅋ
대~강 완전 아이를 위해서만 드는 것들만 발라내봤다.
8개월차였던 올해 5월부터 돌이었던 지난 9월까지 대충 발라내보니 아래 정도 되는듯!
월(개월수) | 비용 |
5월 (8개월차) | 609,670원 |
6월 (9개월차) | 119,203원 |
7월 (10개월차) | 399,630원 |
8월 (11개월차) | 187,000원 |
9월 (12개월차) | 476,673원 |
5개월 동안 총 1,792,176원, 월 평균 358,435원 들었다.
확실히 위의 계산기보다는 훨씬 적게 지출하고 있긴 한 것 같다ㅋㅋㅋ
월마다 일정하지 않고 들쭉날쭉한데 육아에 필요한 아이템들을 몰아서 구매했다던지,
좀 가격대가 나가는 아이템을 구매했다던지 등에 따라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진짜 돈이 많이 들어갔던 유모차나 카시트, 아기의자(하이체어), 힙시트 같은 것들은 전부 8개월차 이전에 구매했으니..
출생부터 따지면 월 평균 지출 비용은 훨씬 더 올라갈 것 같긴 하다.
양육비 계산하는 링크를 다 따라하고 최종 금액이 나오고 나면,
그럼에도 아기를 낳겠다, 낳지 않겠다를 선택하는 질문이 나오는데
경제적인 현실은 현실이지만!
아기는 낳는게 좋은 것 같다...!!
이미 딴딴이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게 되버려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누군가를 이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아내 빼고!) 싶을 정도로ㅎㅎㅎ
내 삶의 기쁨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