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샹그릴라 호텔, 아이랑 수영하기 좋은 곳!

곧 21개월이 되는 딴딴이와의 세 번째 해외여행은 태국 치앙마이!

아이와 함께 가기에 숙소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우리가 고른 숙소는 멜리아 치앙마이와 샹그릴라 호텔이다.

같은 5성급이고 위치도 서로 그리 멀지 않은데 샹그릴라는 다른 동남아에서도 많이 들어봤겠지만 꽤 고급 호텔, 리조트이다.

치앙마이에서도 좀 낡긴 했지만 수영장도 크고 아이들과 가기 좋다는 후기들을 봐서 2박 하기로 결정!

샹그릴라 호텔에서의 2박과 멜리아 치앙마이에서의 3박 요금이 거의 똑같다ㅋㅋ

하지만 우린 개인적으로 멜리아 치앙마이가 더 좋았던..ㅠㅠ

멜리아 치앙마이 숙소 후기는 아래 글 참고하시길! 여기서는 샹그릴라 호텔 후기를 공유해보겠다.

20개월 아기랑 태국 치앙마이, 멜리아 치앙마이 숙소 후기!

 

 

치앙마이 샹그릴라 호텔

20개월 딴딴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다보니 밖에 돌아다니거나 액티비티를 하는 것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고

아직까지 낮잠도 꼬박꼬박 자줘야 하니 호텔에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아이가 놀 수 있는 공간이나 수영장도 크고 좋은 숙소가 우리에겐 우선순위가 높았다.

청결, 위생은 당연히 좋아야하구!!

샹그릴라 호텔은 조금 낡았다는 평은 많았지만 수영장이 크고 좋다는 얘기가 많아서 가기로 했다.

일단 유명한 체인이고 가격대도 꽤 있으니 좋지 않을까 했던 기대감!

2박에 40만원 정도 했던듯!

샹그릴라 호텔 더블룸

 

멜리아 치앙마이는 엄~청 큰 객실이었다보니 여기도 일반 호텔방 치고 작은 객실은 아닌데ㅋㅋ 작게 느껴짐

우선 첫인상이 별로 안좋았던게...

우리는 현대 프리비아 통해서 예약을 하고 갔는데 체크인 할 때 내 예약이 취소되어있다고 하지 않겠는가!!

나는 경위도 모르고 우선 deposit과 함께 카드로 객실요금을 지불하고 나중에 확인해보고 취소하던가 하자고 해서

무려 18,000 바트를 내 카드로 긁어버림...

체크인 하자마자 프리비아에 연락하니 예약에는 문제가 없었고 프리비아와 호텔 사이의 예약 대행사가 뭔가 실수를 한 것 같았다.

아무튼 체크인 할 때부터 뭔가 기운이 쎄~했는데

방에 들어가자마자 멜리아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쿰쿰한 냄새가ㅠㅠ

에어컨을 빵빵 틀면 괜찮은데 추워서 에어컨을 끄거나 온도를 올리거나 하면 슬금슬금 쿰쿰한 냄새가 올라온다.

아무래도 오래된 건물은 맞나봄..!!

 

 

치앙마이 샹그릴라 호텔 아기 물품

보통 예약할 때 아기가 있다고 하면 아기침대 정도는 준비를 해주는 곳이 많다.

치앙마이 샹그릴라 호텔은 아기침대 뿐만 아니라 꽤 여러가지를 준비해줘서 요 점은 좋았던듯!

아무래도 아이 데리고 가는 고객들이 많아서 그런가 더 신경을 써주는 느낌이었다.

아기침대

 

아기침대를 준비해줬는데 멜리아와 비교하면 오히려 더 떨어지는...ㅋㅋ

또 너무 낮아서 그런가 딴딴이가 잘 안누워있으려고 해서 멜리아에서는 항상 아기침대에서 잤는데

샹그릴라 호텔에서는 엄마아빠 침대에서 같이 잤다.

아기 건조기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아기 건조기까지 준비해주는 곳은 처음봤음ㅋㅋ

다행히 딴딴이는 이제 분유를 먹지 않고 열탕소독 같은 것도 더이상 하지 않아서 쓸일은 없었지만,

딴딴이가 8개월 때 다낭 갔을 때 생각하면ㅋㅋㅋ

분유 젖꼭지랑 쪽쪽이랑 열탕소독 한다고 휴대용 분유포트 가져가고 시에라컵에서 하나씩 소독하고ㅋㅋ

꽤 세심한 지원이라고 생각했음!

아기 욕조와 물품

 

여기서 끝이 아님!

아기 욕조도 주고 아기 변기 커버도 주고 그 외에 아기 타월이나 배스, 물티슈, 베이비 파우더 등 다양한 물품을 제공해줬다.

딴딴이가 아기 욕조에서 첨벙첨벙 하는거 좋아해서 욕조에서 같이 놀까 했는데 아기 욕조를 준비해줘서 쉽고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아기 데리고 오기는 확실히 메리트가 있는 숙소는 맞는듯!

 

 

조식과 수영장

역시 호텔을 가면 조식이 가장 설레는법ㅋㅋ

멜리아에서 조식이 꽤 괜찮았어서 샹그릴라는 더 좋겠지? 기대된다! 하고 설렜었음ㅎㅎ

아, 조식 먹으러 갈 때 주의할점ㅋㅋㅋ 하나 있다.

여기는 복장을 까다롭게 보는듯.. 나시를 입고가니 나시 입고 입장이 안된다고..?!ㅋㅋㅋ

방에가서 반팔티로 갈아입고 옴ㅋㅋㅋ

조식 먹는 곳에서 복장 규정까지 있다니 뭔가 격식있고 좋은 레스토랑인가 하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멜리아랑 도찐개찐이었다...ㅎㅎ 기대가 커서 그랬나

조식 뷔페

 

계란 요리를 오믈렛, 스크럼블, 후라이 등 다양하게 고를 수 있었는데 여기 계란 요리는 참 맛있었다.

그 외에 가지수나 맛은 그냥 쏘쏘~ 멜리아랑 비슷했다.

멜리아 보다 좋았던건 커피나 티를 한잔씩 준비해준다는거랑 아이스크림이 맛있다는거?ㅋㅋㅋ

멜리아는 커피나 티는 셀프고 아이스크림이 없었다.

아이스크림도 4개 종류나 있었는데 차이티맛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먹어봤는데 아~주 맛있었음!

빵 뷔페

 

빵 종류도 꽤 있었는데 나쁘지 않았음! 꽤 맛있었다.

멜리아 치앙마이가 10점 만점에 7점이었다면 샹그릴라 호텔은 7.5점 정도..?ㅋㅋㅋ

 

그래도 수영장은 확실히 샹그릴라 호텔이 훨씬 크고 좋았다.

뭐 당연히 수영장을 가장 크게 보고 샹그릴라를 고른 것도 있었으니!

샹그릴라 호텔 수영장

 

참고로 수영장 뒷편은 다른 호텔이다ㅋㅋ

수영장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인데 수심이 낮은 곳부터 2m가 넘는 깊은 곳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도 좋고 어른들이 놀기도 좋다.

한 쪽에 조그맣게 키즈풀도 있긴 한데 어차피 아기라도 안고 수영하거나 아기튜브를 태우니 굳이 키즈풀엔 안가도 될듯!

왜냐면 키즈풀 물이 조금 차가웠다..ㅋㅋ

수영장

 

사진 뒤로 엄청난 규모의 미끄럼틀이 보이지 않는가!ㅋㅋ

초등학생 이상은 되어야 탈 수 있을 정도의 미끄럼틀!

어른이 타도 속도감이 꽤 있어서 쫌 무서웠다,,,ㅋㅋㅋ

아기는 안고 타도 절대 안될듯!! 너무 빨라~~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았지만 치앙마이에서 가격 대비 크게 메리트가 있을까 싶긴 했다ㅠ

수영장은 아주 마음에 들었음!

치앙마이가 정말 물가가 싼게 호텔에서도 룸서비스나 수영장 바에서 시켜먹어도 그렇게 비싸지가 않아서 좋음!!

수영장 바에서 피자랑 감자튀김 시켜서 먹었는데 너무너무 맛있게 먹고 15,000원 정도..?

가격보고 피자 완전 스몰사이즈 겠구나 했는데 생각보다 커서 놀람ㅋㅋㅋ

멜리아 치앙마이가 뭔가 더 좋았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