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나 분유만 먹을 때는 상관 없었는데 6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어떤건 먹여도 되는거고 어떤건 먹이면 안되는지...
요즘 시판 이유식도 잘 나오니까 이유식만 먹어야지! 할 수도 있겠지만 간식으로 이런 저런 것도 주고 싶은데..!!
돌 이전 아기에게는 아무거나 먹이면 안된다!
특히 조심해야 할 음식들에 대해 공유 하겠다.
1. 꿀
꿀은 돌 이전의 아기에게는 무조건!! 주면 안된다.
꿀에는 치명적인 미생물인 보툴리눔독소라는 것이 있을 수 있어서 아직 충분히 소화계가 성숙하지 않은 아기들은
이 보툴리눔독소를 처리할 수 없어서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한다.
보툴리눔독소 중독은 신경근육 접합부에 영향을 주는 신경독소이기 때문에 근육 약화, 호흡 곤란, 흉부 또는 전신 마비를 초래할 수 있다.
돌 이전 아기들은 이런 독소에 대한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민감할 수 있다.
아기가 돌이 지나고 면역력이 강화되면 꿀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니 그 뒤에 먹이는 것이 좋다.
2. 땅콩 버터
땅콩은 고안도 단백질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는데 돌 이전 아기는 이러한 고안도 단백질을 처리하는 능력이 제한적이다.
돌 이전 아기에게 땅콩 버터를 주면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땅콩 알레르기는 호흡 곤란, 발진, 구토 등의 증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아기가 충분히 성장하고 먹을 수 있는 소화 능력을 갖출 때까지는 땅콩 버터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땅콩 버터는 산도가 낮고 점성이 높기 때문에 아기의 기도를 막을 수 있는 고체 조각 형태로 변할 수가 있다.
아기가 땅콩 버터와 같은 거의 고체 음식을 섭취하면 조각이 기도에 걸릴 수 있고 질식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3. 날음식(회)
날음식, 회 같은 음식은 소화하기 어렵고 지방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다.
때문에 소화 능력이 부족한 아기에게 소화 불량이나 위장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날음식은 기생충 감염,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는데 아기는 면역체계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감염에 의한 질병에 더 민감할 수 있다.
아기에게는 모든 음식을 익혀서 제공해야 하고 충분히 조리를 한 다음에 주어야 한다.
회를 비롯한 해산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여서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
4. 저지방 우유
어른들은 우유에 지방이 많다고 일부러 저지방 우유를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기가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지방이기 때문에 돌 이전 아기에게는 저지방 우유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지방은 아기의 뇌 발달과 영양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적절한 양의 지방이 있는 모유, 분유만 줘야 한다.
5. 체리, 포도, 토마토 등 원형 과일
원형 과일은 작고 미끄러워 아기의 기도를 막을 수 있는 작은 과일 조각으로 변할 수 있다.
아무리 이런 작은 과일 조각을 먹거나 삼킬 경우 기도에 갇히거나 기도를 폐쇄할 수 있고 질식의 위험이 있다.
과일 중에서도 특히 체리의 씨, 포도의 씨와 껍질, 토마토의 씨와 껍질 등은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 체리, 포도, 토마토 등은 일부 아기들에게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과일이기 때문에
아기가 충분히 성장한 뒤에 알레르기 테스트를 통해 확인한 후 주는 것이 좋다.
또 이런 과일들을 줄 때는 씨를 제거하고 껍질을 벗긴 다음에 으깨거나 아주 작게 조각 내어 주어야 한다.
추가로, 아기에게 음식을 줄 때 알레르기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데,
병원에 가도 알레르기는 아니라고 하는데.. 그런데 갑자기 아기가 분수토, 구토를 한다던지 설사를 한다던지 이상증세를 보인다면,
FPIES를 의심해볼 수도 있다.
관련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길!
2023.06.09 - [김딴딴 성장기] - 9개월 아기 갑자기 구토 분수토, 계란 알레르기? FPIES, 의사도 잘 모르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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