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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딴딴 성장기

8개월 아기랑 베트남 다낭 숙소! 사트야호텔/아보라호텔/풀만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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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예약하는데는 시간이 꽤 걸렸다.

우선 비행기가 대부분 밤비행기였어서 처음부터 좋은 숙소로 예약하기는 너무 아까웠고,

마지막 날 돌아올 때 역시 밤비행기였기에 공항 가기 전까지 머무를 숙소가 필요했다.

그래서 크게 공항과 멀지 않는 가성비 좋은 비즈니스 호텔과 메인으로 묵을 좋은 리조트로 나누어서 알아보았다.

 

앞의 베트남 다낭 여행 준비에 대한 글에 이어서 작성해보겠다!

2023.06.04 - [김딴딴 성장기] - 8개월 아기랑 베트남 다낭 여행기_여행준비_대한항공

 

8개월 아기랑 베트남 다낭 여행기_여행준비_대한항공

1. 왜 돌도 안된 아기랑 해외여행을..? 나는 '19년 10월에 결혼했다. 언젠간 아기를 낳겠지라는 생각은 했지만 결혼하자마자 바로 가지고 싶지는 않았고 신혼을 2~3년 정도 즐기고 싶었다. 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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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성비 좋은 비즈니스 호텔 예약하기

8개월 아기와 동행이기에 항상 아기 중심으로 고민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막상 여행은 우리 부부가 하는거니까!!

가성비 좋은 호텔을 예약하기 위한 고려조건은 아래와 같았다.

   1) 공항과 가까울 것

   2) 한시장과 가까울 것

   3) 가격이 4~6만원 수준일 것

2)은 메인 숙소로 가기 전 아침 일찍 한시장을 쭉 돌면서 사야할 것들을 바로 사기 위함이었다.

'사야할 것'은 지극히 우리 기준인데 나중에 별도로 소개하겠다.

이 기준에 맞는 호텔은 꽤 많지만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사트야 호텔(첫째날)과 아보라 호텔(마지막날)이었다.

두 호텔은 서로 매우 가까운 곳에 있고 가격도 거의 같았는데 어디가 좋을지 모르겠어서 일단 각각 예약했다.

 

 1) 사트야 호텔 (Satya Hotel)

사트야 호텔 구글 지도
한시장과 매우 가깝고 한강과도 가깝다
클릭하면 구글지도로 링크됨
사트야 호텔 구글지도로 보기

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 한시장은 걸어서 1분이면 가고, 가격도 5만원 정도 선으로 고려조건들을 모두 충족했다.

사트야 호텔과 같은 비즈니스 호텔들은 길가에 바로 호텔 입구가 연결된 곳이 있는가하면 계단으로 올라가야 입구가 있는 곳도 있었다.

캐리어 짐들은 호텔 직원분이 옮겨다 주시긴 하지만 아기랑 동행하는데 있어 계단으로 올라가야 입구가 있는 곳은 은근히 불편했다.

사트야 호텔은 길가와 바로 연결되어 있어 캐리어를 옮기기에도, 유모차를 옮기기에도 수월하고 좋았다.

가이드 투어 하면 꼭 한번 들른다는 핑크성당도 호텔 바로 맞은 편에 있었는데 방 테라스에서 바로 직관할 수 있었다.

아이가 있다면 새벽 아주 이른 시간에 일어날 수 밖에 없는데 새벽 이른 시간에 딴딴이 덕분에 방 안에서 나름 장관을 볼 수 있었다.

사트야 호텔 테라스에서 바라본 핑크성당
새벽에 사트야호텔 방 테라스에서 바라본 핑크성당 뷰

사람 바글바글 할 때 보지 않아도 되어 좋았고, 굳이 찾아가지 않으려고 했는데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이런 이른 새벽 시간에 불켜진 성당이 더 예뻤다.

룸 컨디션은 사진에 나온 것과 거의 유사했다.

깔끔했고 약간의 눅눅한 냄새가 조금 나긴 했지만 거슬리지 않았다.

화장실 상태고 괜찮았고 수압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이상하게 찬물이 잘 나오지 않았다. 아무리 차가운 쪽으로 돌려도 물이 계속 뜨거웠고 시간이 좀 지나야 온도가 조금 내려갔다.

보통 뜨거운 물이 잘 나오지 않아서 물이 따뜻해질때까지 기다리는데.. 조금은 신기한(?) 경험이었다.

단돈 5만원 가격에 아침 조식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돈 내고 먹으라고 하면 아까웠겠지만 이 돈에 이 정도면 괜찮은데? 싶었다.

다른 것보다 쌀국수는 베트남 어딜가든 기본 이상은 하기 때문에 조식으로 쌀국수 한 그릇만 해도 아주 좋았다.

호텔에서 나와 한시장까지 걸어서 1분이면 갔는데 기동성 측면에서도 아주 좋았다.

밤비행기라면 가성비 숙소로 사트야호텔 아주 강추한다!!

 

 2) 아보라 호텔(Avora Hotel)

아보라 호텔 구글지도 사진
아보라 호텔도 한시장, 한강과 매우 가깝다
클릭하면 구글 지도로 링크됨
아보라호텔 구글지도로 보기

아보라 호텔은 사트야 호텔 바로 뒤에 있어서 위치 면에서는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바로 맞은편이 한강이어서 호텔에서 한강뷰를 기대해볼 수도 있지만 한 층에 한 객실만 리버뷰를 볼 수 있는 구조다. (한 층에 5개 객실)

제일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해서 우리는 리버뷰가 아니었는데 아마 리버뷰를 하려면 더 비싼 요금을 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트야 호텔보다 약간 더 비쌌는데 5만원 후반 대에 예약했다.

이 호텔은 입구가 계단으로 올라가야 있어서 조금 불편했다.

직원 분이 도와주시긴 하지만 작은 호텔이기에.. 나도 낑낑대며 옮겼고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다니기는 어려웠다.

룸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지만 사트야 호텔보다 더 모텔스러웠고 창문을 열면 옆건물 벽 뷰였다. (잠시 머무는 곳이어서 뷰가 중요하진 않았음)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았지만 만약 다시 다낭을 간다면 가는날, 오는날 모두 사트야 호텔을 예약하지 않을까 싶다!

 

 

4. 메인으로 묵을 좋은 리조트 예약하기

8개월 아기랑 여행을 가기 때문에 애초에 관광지 같은 곳을 갈 생각은 없었다.

사실 우리는 여행보다는 쇼핑에 더 중점을 두었다고나 할까..

날씨도 덥기 때문에 잠깐 잠깐 나갔다 오는 것 외에는 리조트에만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좋은 리조트 위주로 알아봤다.

그렇다고 1박에 5~60만원씩 하는 리조트는 부담이 컸고.. 아래와 같은 조건들을 고려했다.

   1) 1박당 가격은 2~30만원 대 정도

   2) 쇼핑하기 위한 곳들(롯데마트, groove shop 등)과 그리 멀지 않은 곳

   3) 아기랑 같이 수영하기 괜찮은 곳

   4) 조식이 맛있는 곳

 

처음엔 이 기준에 모두 부합하는 곳으로 푸라마 리조트(Furama Resort)를 예약했다.

조금 오래된 곳으로 시설이 낡았다는 평이 많았지만 무엇보다 라군 풀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꼭 가보고 싶었다.

그러나... 푸라마 리조트에서 배드버그가 나왔다는 후기글들이 속출하면서 황급히 다른 리조트로 다시 알아보게 되었다.

사실 이것도 우리 둘만 가면 크게 개의치 않았을텐데 8개월 아기가 있다보니 더 크게 와닿았다.

그렇게 해서 다시 예약한 곳이 풀만 리조트(Pullman Resort) 이다.

 

 풀만 리조트 (Pullman Resort)

현대카드 PRIVIA에서 1박에 약 20만원 정도로 예약했다. (현대카드 할인 + M포인트 사용)

푸라마 리조트 바로 옆이고 위 4가지 고려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곳이었는데 특히 조식이 맛있다는 후기가 많아서 결정하는데 더 힘을 실어주었다.

여행을 많이 다녀본건 아니지만 가봤던 호텔, 리조트의 조식 중에서는 거의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긴 했다.

우선 음식 종류가 조식 치고 엄청 많다.

쌀국수도 세 종류나 있어서 다양하게 맛 볼 수 있다.

과일 코너에서 망고는 따로 달라고 얘기해야 미리 썰어놓은 망고를 냉장고에서 꺼내준다. (참고하시길)

나는 평소에 아침을 먹지 않는데 풀먼 리조트에서는 매일 과식을 했다.

아기 의자가 있어서 딱히 유모차를 가져갈 필요가 없긴 했지만 우리는 항상 유모차에 앉혔다.

 

미케비치와 바로 연결되어 있어 해 뜨기 전이나 해 지고 나서 해변 산책하기에 너무 좋았다.

미케비치가 동쪽이기 때문에 일몰 보다는 일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가 갔던 5월 말 기준으로는 해가 새벽 5시 조금 넘어서 뜨기 때문에 아주 일찍 일어나야 한다..

해가 뜨고 조금만 있으면 너무 더워서 그런지 그 이른 새벽시간에 해변가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다.

실제로 그 시간에는 선선하니 산책하기 너무 좋은 날씨였다.

조경도 너무 잘되어 있어서 아기랑 산책하기 더 좋았다.

 

수영장이 조금 아쉬웠지만 어차피 8개월 아기와는 신나게 수영하긴 어려워서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

집 욕조에서 목튜브로 했던 수영 외에 수영장에서 하는 첫 수영이었는데 아주 성공적이었다.

키즈풀이 따로 작게 있어서 처음엔 키즈풀에서 시작했는데 어차피 튜브에서만 둥둥 떠다니는거라 나중에는 어른풀에서 놀았다.

풀먼 리조트 수영장에서 생애 첫 수영하는 8개월 아기
8개월 아기의 첫 수영장 수영

 

직원분들도 모두 너무 친절해서 머무는 3박4일 동안 아주 행복했다.

다낭하면 또 쇼핑을 빼먹을 수 없는데 크록스, 말본, 체리쉬젤리, 코코넛 과자 등 쇼핑 관련한 내용은 아래 글 참고하시길!!

2023.06.05 - [김딴딴 성장기] - 8개월 아기랑 베트남 다낭 여행기_쇼핑하기_크록스/말본/젤리/과자

 

8개월 아기랑 베트남 다낭 여행기_쇼핑하기_크록스/말본/젤리/과자

* 아내 관점과 남편 관점이 섞여있습니다. 8개월 아기랑 해외여행은 아기를 위한 여행이 아니다. 왜 아기를 위한 여행이 아니냐?!! ㅋㅋㅋ여행 컨셉이 쇼핑이 된 건 아기 때문에 관광을 못해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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