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주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우량한 대기업 주식들이다.
수 년째 보유주식 1위를 지키고 있는 테슬라, 미국주식 시작한다고 하면 한 번쯤은 보유했을 애플,
그 외에도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탄탄한 기업들 위주로 투자하기 마련이다.
ETF 중에서는 한국인들은 은근히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좋아하기 때문에 TQQQ가 항상 순위권에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주식 중에서도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이 매수를 많이 한 종목이 있다.
유일한 양자컴퓨팅 관련주인 아이온큐(IONQ)이다.
무려 지난 8월 순매수 종목 4위이다.
양자컴퓨팅 관련주 아이온큐(IONQ)
아이온큐가 한국에서도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양자컴퓨터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한국인 교수 김정상 듀크대 교수가 창업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김정상 교수는 크리스 몬로 메릴랜드대 교수와 힘을 합쳐 양자컴퓨터를 시장에 내놓는다는 목표로 아이온큐를 설립했다.
2015년에 설립되었고 뉴욕거래소에는 아주 최근인 2021년 10월에 상장했다.
양자컴퓨터 전문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상장한 회사이기도 하다.
양자컴퓨터는 방대한 데이터를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는 꿈의 컴퓨터로도 불린다.
이론적으로 굉장히 이해하기 어려운 양자역학의 개념을 반영한 것으로 슈퍼컴퓨터 1,000만배라고 한다.
빅데이터/AI라는 키워드가 붐이 된지도 거의 7~8년 정도 되었지만,
앞으로 데이터 양이 계속해서 급증할 것이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구글, 아마존, IBM 등 빅테크 기업들도 모두 양자컴퓨터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참고로 나는 앞으로 데이터 양이 계속 급증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관련 주식들, 특히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 반도체 관련 기업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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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는 극저온에서만 가동이 가능한 기존 양자컴퓨터와 달리,
이온트랩(전자기장으로 이온을 잡아두는 것) 기술을 이용하여 상온에서도 작동이 가능한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
양자컴퓨터를 구동하는데 필요한 커다란 냉각장비 없이 소형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온큐는 올해 비디오 게임기 크기의 양자컴퓨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IC 칩에 찍어서 만든 큐비트가 아니라서 소프웨어로 가동방식을 완전히 재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수 많은 개발자가 하드웨어 한계에 구애받지 않고 광범위한 분야에서 연산방식을 바꾼 알고리즘을 효율적으로 실행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빨리 양자컴퓨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분야는 화학과 소재 분야이다.
복잡한 화학적 반응을 연구하거나 양자물리학 분야에 활용할 특이한 소재를 발굴할 때 기존 컴퓨터 연산으로는 많은 한계가 있는데,
양자컴퓨터의 새로운 연산방식이 한계를 무너뜨리고 나아가 배터리, 제약, 반도체와 같은 화학과 소재와 밀접한 산업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최적화가 입증되면 물류, 금융 등의 분야까지도 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아마존, 구글벤처스 등 어마어마한 기업들에서 투자할 정도로 기술력으로는 인정을 받은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19년 벤처캐피털인 '삼성캐털리스트펀드'를 통해 UAE(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캐피털'과 함께 5,500만 달러(약 650억원)를 공통 투자했고,
그 외 소프트뱅크, 액센츄어, 피델리티, 골드만삭스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양자컴퓨터의 상업화를 위한 공동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유망한 기술기업에게는 항상 공격대상이 뒤따르는 법,
22년에는 공매도업체인 스콜피온캐피탈에서 아이온큐를 겨냥한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아이온큐의 전/현직 임직원들을 인터뷰한 결과 양자컴퓨터 기술과 관련하여 다단계 사기극을 벌였다는 주장을 한 것이다.
아이온큐의 핵심 기술인 32큐비트 시스템이 실체가 없다고 주장했고,
실제 기술력은 11큐비트 시스템이 불과하며 이마저도 불안정하고 오류가 높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보고서의 여파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아이온큐 주가 흐름 및 전망
아이온큐는 2021년 10월 상장하여 아직 2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주식이다.
그럼에도 한국인들이 거래하고 보유하고 있는 미국주식의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주식이기도 하다.
상장 후 두 달만에 주가가 거의 3배 이상인 $35.9 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그 이후로 줄곧 하락했고 22년 다단계 폰지 회사라는 보고서 여파로 무려 $3 까지 하락했었다.
올해인 2023년 상승장에 힘입어 연초 대비 5배나 상승한 $17 정도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초에 투자했으면 엄청난 대박...!!!
아이온큐 역시 엔비디아를 필두로 하는 생성형 AI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더 큰 상승을 이끌었다.
매출 성장 모멘텀도 부각된 영향도 크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이 전년대비 111% 급증한 550만 달러로 예상치였던 435만 달러를 훌쩍 넘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예약 규모도 2,800만 달러로 집계되어 향후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아직까지는 적자기업이지만 기술성장주로는 당연한 상황이고 흑자로 돌아서며 안정성을 확보하는 순간 지붕 뚫고 하이킥이 될 것이다.
아이온큐는 매출 가이던스도 이전 1,880만 ~ 1,920만 달러에서 1,890만 ~ 1,930만 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했고,
예약 가이던스도 4,500만 ~ 5,500만 달러에서 4,900만 ~ 5,6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하였다.
아이온큐는 현재도 주요 클라우드 네트워크에서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팅을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양자컴퓨팅 기술이 상용화되고 양자컴퓨팅 시장이 열리게 되면,
현재까지 유일한 양자컴퓨팅 관련 상장주식으로서 엄청난 성장을 이끌어내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인베스터 플레이스는 아이온큐 주식을
"양자 컴퓨팅 부문과 인공지능(AI) 모두에 대한 노출을 원하는 위험을 감수하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주식"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엄청난 상승으로 현재 주가가 적정한 밸류에이션인가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장기투자를 생각한다면 필히 투자해볼 가치가 있는 기업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금 관망하면서 지켜보고 투자시기를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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