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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딴딴의 해외주식

전기차 SiC 전력반도체 관련주 온세미컨덕터(ON), 주가 급락한 현재 진입해도 좋은 타이밍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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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인 2023년 상반기까지 계속되는 상승장을 보여주다가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한풀 꺾인 미국시장이다.

그 가운데 전기차 수요 둔화 전망으로 많은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가이던스에 못미치는 실적을,

또는 실망스러운 4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주가 하락에 힘을 보탰다.

내가 오랫동안 투자를 해왔던 온세미컨덕터(ON)도 예외는 아니었다.

항상 가이던스를 뛰어넘는 실적과 매출, 영업이익 성장을 이뤄내던 온세미컨덕터에게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실적이 하락했다기 보다는 성장세가 둔화되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다.

3분기 실적과 동시에 실망스러운 4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장중 20% 이상 하락하면서 올 1월 주가로 돌아간 온세미컨덕터,

즉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꼴이 되었는데 지금 진입하기 좋은 시점일까?

 

온세미컨덕터 실적과 주가 흐름

온세미컨덕터는 약 1주일 전인 10월 3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1억 8천만 달러, EPS는 1.39달러로 늘 그랬듯 시장 예상을 웃도는 결과를 내놨다.

하지만 동시에 4분기 가이던스는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4분기에는 19억 5천만 달러에서 20억 5천만 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제시한 것

늘 폭풍적인 성장을 계속하던 온세미컨덕터였기에 시장 예상을 밑도는 가이던스 제시는 그대로 주가에 실망감으로 반영되었다.

온세미컨덕터 일봉차트
온세미컨덕터 일봉차트

 

자동차 및 산업 분야에서의 칩 수요가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

그 의미는 곧 전기차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4분기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 무려 하루만에 23% 가까이 하락했다.

온세미컨덕터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만들고 시장에서의 비중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 전망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면서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관련주와 배터리 관련주들이 모두 하락했다.

온세미컨덕터 주봉차트
온세미컨덕터 주봉차트

 

코로나로 인해 모든 증시가 지옥을 맛봤던 2020년 3월 이후부터 3년 넘게 우상향을 그려왔었고,

주가도 무려 13배 가까이 올랐었는데 하반기부터 조금씩 하락하더니 4분기 가이던스 제시와 함께 나락으로 떨어져버렸다.

애널리스트들은 기다렸다는듯 공급과잉 우려가 크다는 분석결과를 내놓기 시작했다.

"반도체 부품 산업 전반이 '24년 후반에 공급과잉을 겪게 될 것임을 가리키고 있다."

"반도체 공급과잉 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대대적인 재고 감축이 요구될 것이다."

"반도체 부품 기업들은 주문 취소를 겪을 것이고 이는 물론 가격을 하락시킬 것이다."

등등 수 많은 부정적인 분석 글들이 나왔다.

 

 

전기차 수요 전망

온세미컨덕터의 시장 예상을 밑도는 가이던스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서 비롯되었다.

그런데 분명 한 두 달 전만해도 전기차 성장을 외치는 글들이 지배적이었다.

올해 8~9월만 해도 2023년 역시 빠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특히 금년 하반기에 신규 구매가 가속화돼 2022년 대비 3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인도, 태국과 같은 일부 개도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전기차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어 수요도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라는 글들이다.

 

그런데 갑자기 10월 말에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글들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은 최근 일본 혼다와 추진하던 50억 달러 규모의 새 전기차 공동 개발 계획을 철회했다고 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테네시주 배터리공장과 미시간주의 전기트럭 공장 가동 일정도 연기했다고 한다.

포드 역시 전기차 투자계획 중 120억 달러를 줄이고, SK온과의 합작법인 블루오벌에스케이의 켄터키 2공장 가동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한 두달 사이에 상황이 크게 바뀌면서 시장의 해석도 여러가지로 나뉘는 모양이다.

고금리 악영향으로 수요 증가세가 더뎌진것이고 지금과 같은 고금리 흐름이 이어진다면 수요 증가세는 계속해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고,

숨고르기를 하며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과정일 뿐이라며 미국은 이미 정부 규제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통해 투자를 해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 투자를 많이 한 전기차 회사들을 중심으로 단기적은 대응이 이뤄지는 것 뿐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는 전망도 있다.

현대차/기아도 전기차 생산 목표와 투자계획 등을 변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내년 전기차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으나 생산 및 개발 투자를 줄일 계획은 없으며, 잠깐 장애물이 있더라도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개인적인 의견

여러 분석글들과 전망글들을 봤을 때 단기적으로는 수요 증가가 둔화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성장세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수요가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증가세가 둔화된다는 것이다.

지속되는 고금리 영향, 아직까지 넘지 못한 전기차에 대한 대중의 불안 등이 전기차 성장세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온세미컨덕터의 전망이 전기차 수요와 밀접하게 관련있는 이유는 바로 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때문인데,

기존의 일반 실리콘 웨이퍼 제품 대비 주행거리를 5~10% 늘릴 수 있는 핵심 소재이고 세계 2위가 온세미이기 때문!

기술 장벽이 높고 양산 능력을 갖춘 업체가 많지 않아 온세미의 입지가 단숨에 먹히진 않을 것이다.

 

물론 내년까지 주가가 지지부진 할 수는 있겠지만 다시금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은 변치 않는다.

또한 지금까지 쉬지않고 우상향을 그려오느라 기대 하락에 유독 더 크게 반응한 느낌이 있어서,

오히려 조금씩 주식을 모아보려고 한다.

개인적인 생각일 뿐 투자는 철저히 본인의 몫이니 참고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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